[부산 비대면 여행지 : 영도 청학동 배수지 전망데크]
안녕하세요. 요약하는 직장인입니다.
오늘은 부산의 비대면 여행지로 추천할 곳은 영도 청학동 배수지 전망대입니다.
부산관광공사에서도 비대면 여행지로 선정했을 정도로 요즘 같은 시국에 사람들 붐비지 않는 곳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영도 청학동 배수지 전망대 위치]
*위치 : 부산 영도구 와치로 36 ( 지번 : 부산 영도구 청학동 475-4 )
이곳 전망대는 지어진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초기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요즘에도 붐비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영도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영도에 일이 있어 들리지 않는 한 들리기 힘든 곳이죠.
처음 이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얼마되지 않아 답사를 가서 촬영을 했었습니다. 공기도 좋고 탁 트인 느낌이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에 다리가 부산항대교 입니다. 영도로 오가는 대교는 총 4곳이 있는데 영도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부산대교가 있습니다. 그 대교 중에 하나입니다. 이 4개의 대교가 없으면 영도는 고립됩니다.
늦은 시간에 갔더니 조용해서 좋았지만 부산항대교의 조명이 꺼진 상태였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부산항대교의 조명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서 늦은 밤에는 꺼놓는다고 들었습니다. 밤에 잘 때 밝은 빛이 들어오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습니다.
[야경 촬영시 주의점]
이 곳은 야경 촬영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망대가 데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전망대가 나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왜 문제냐면 야경 촬영은 주로 15-30초 정도 되는 장노출로 이루어지는데 그 시간 동안 카메라는 진동을 느끼면 안 됩니다. 그런데 데크로 이루어진 전망대는 사람이 걸을 땐 느껴지지 않지만 삼각대는 그 진동을 그대로 받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땐 문제가 없어도 나중에 확대해 보면 흔들려서 아쉬움이 남는 사진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촬영버튼을 누르고 30초 동안 가만히 있거나 옆에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야경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죠. 다행히 늦게 가서 사람들이 없어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혹 사람들이 많으면 다른 장소를 찾거나 괜찮은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제가 촬영한다고 휴식하러 온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순 없으니까요. 간혹 본인이 사진 찍는다고 사람들을 못 지나가게도 하는 분들도 더러 봤었는데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촬영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촬영을 합니다.
망원렌즈로 부산항대교 진입부와 항구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곳은 부산항 부두 입니다. 옆에는 부산항 국제 여객 터미널도 있어서 저기에서 크루즈도 출항을 합니다.
건너편에 화물선을 보니 요즘 수에즈 운하에 끼인 화물선이 생각이 납니다. 크기가 약 400미터 된다고 하는데 부산의 엘시티 높이 정도의 크기라고 합니다. 서울 롯데타워가 500미터 된다고 하는데 엄청 크지요. 일본 선사의 배라고 하는데 아무쪼록 빨리 해결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른 배들이 다 우회해서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문인지 현대상선 주가가 올랐다는..
이 장면을 촬영할 때가 거의 밤 10-12시 정도 되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곳 주변으로 거래처가 있어서 영도에 자주 오게 되는데 정신없던 세상이 아주 조용했었습니다. 약간의 도시의 소음만 있을 뿐 조용하더라구요.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망원의 매력은 이렇게 당겨볼 수 있다는 겁니다. 조금 더 선명했으면 좋았겠는데 용량이 적어지는 바람에 화질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멀리서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는 것이 망원렌즈의 매력입니다.
[사용하는 렌즈]
제가 사용하는 망원렌즈는 니콘 55-300mm로 크롭렌즈 입니다. 20-30만 원 대면 구입 가능합니다.(병행수입 유의 : 병행수입 렌즈는 AS가 안됩니다. 그래도 저렴하게 사시는 분들은 구매하시기도 합니다. ) 당시에는 D7100 니콘 바디와 니콘 55-300mm 렌즈를 사용해서 촬영했습니다. 사실 망원렌즈는 꽤 비싼 축에 속하는 렌즈입니다만 크롭 렌즈로 사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질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D750 풀프레임을 사용하면서 55-300mm를 사용하고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렌즈로 갈아타고 싶습니다. 그때까진 존버... 렌즈는 다시 리뷰를 올리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주변 들릴 만한 곳 추천 : 카린 카페, 그라치에 식당, 신기숲, 신기산업]
배수지 전망대 주변에는 걸어서 갈 수도 있는 거리에 카린 카페와 그라치에 식당, 신기숲 그리고 신기산업이 있습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쪽에 있으니 한 번 들려보시면 동선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라치에 식당은 이탈리안풍의 요리 식당입니다. 저도 가서 먹어봤는데 맛이 정말 좋았고, 데이트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카린은 조만간 리뷰를 작성하여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리]
조금 더 정리해서 청학동 배수지 전망대를 더 잘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으로 전망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청학동 배수지 전망대는 전망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잔디가 깔려있어 그곳에서 운동이나 산책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산책 겸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은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시기에 짧게나마 기분 전환이 되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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