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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사진

소니 수중 촬영 세미나 후기

[ 소니 수중 촬영 세미나 후기 ]

 

수중촬영

[소니 수중촬영 세미나에 참석한 계기]

안녕하세요. 요약하는 직장인 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다녀온 소니 수중촬영 세미나에 대해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수중촬영은 시설도 개인이 갖추기 힘들고 무엇보다 모델도 수중촬영에 익숙해야 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수중 촬영을 많이 시도 하지만 소니 수중촬영 세미나에서는 깊은 수조에 전문 다이버가 촬영연기까지 해주어서 보다 퀄리니 있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 다이버다 보니까 물에서 꽤 오래 숨을 참으시고 연기도 자연스럽고 어느 지점에서 멈춰야 하는지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너무 잘해주셔서 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부산에 지내고 있지만 이런 촬영이라면 꼭 한 번 참석해보고 싶어서 신청했고 운 좋게도 당첨이 되어 서울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포프라자 수중촬영 세트장 도착]

새벽 4시에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해도 어찌나 설레던지요. 서울에 10시 정도 도착하여 지점에 도착하여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간식을 챙겨주시더라구요. 서울에서 촬영지까지 1시간 반정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경기도에 있는 포프자라 스튜디오로 수중촬영 전문 세트장입니다. 1990년 상업사진 연구소 포프라자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스튜디오가 굉장히 컸습니다. 수조도 굉장히 컸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소니 촬영 세미나 입간판이 보입니다. 입간판에 쓰인 사진은 첫번째 팀이 촬영하고 그 후에 투표로 해서 선정된 작품을 활용하여 포스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손에서 따뜻한 빛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전구 같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물 위에서 조명이 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촬영할 때도 전구같은 소품은 따로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찰나의 순간에 저런 장면을 찍은 것이 참 멋집니다. 

 

[촬영 세미나 시작]

많은 분들이 참석했었는데 1팀 2팀으로 나누어 촬영해서 혼잡함 없이 촬영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원석 작가님입니다. 작가님께서 촬영하신 사진들과 소개를 해주시고 본 수중촬영에 있어서 팁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보정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도 팁을 알려주셨어요.

 

[촬영 수조]

촬영이 진행될 수조 입니다. 상당히 크지요? 제가 있는 곳은 2층이며 1층에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아래에서 위로 촬영하니 또 새로운 앵글이 나와서 1층, 2층 모두 번걸아가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포프라자 실내 수중 촬영 세트장의 수심은 5미터 입니다.  보시다시피 전면이 대형 투명창으로 되어있서 촬영이 가능하고 수중 스피커 장착으로 물밖에서도 배우나 스텝들에게 스피커를 통해 지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온은 1년 내내 30도~33도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몰랐는데 글을 쓰려고 알아보니 엄청난 스펙의 수조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촬영이 시작 되기 전 조명 세팅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위에서 조명을 비추어 주니 이런 느낌이 났습니다. 뭔가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분위기죠?

 

첫 리허설 때 찍은 테스트 샷 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명이 밝아 조리개를 더 낮춰야 했습니다. 모델분이 딱 저기 수면부분에서 멈춰주시더라구요. 전문 다이버셔서 저런 연출이 가능했었던 것 같습니다. 

 

[수중촬영의 진행]

어느 촬영 세미나나 비슷하겠지만 촬영 세미나는 해당 브랜드의 제품만 사용가능합니다. 그래서 주최측에서 해당 브랜드의 카메라를 현장에서 놔눠주고 촬영을 합니다. 이렇게 신제품에 대해 프로모션을 하게 되는 것이죠. 

 

두 기종을 쓰면서 저는 끊기지 않는 연사 속도와 나가지 않는 핀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내가 원하는 위치 또는 자동으로 초점 추적을 어두운 수중 촬영에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나는 구도만 신경쓰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하니 그렇게 마구 연사를 날렸는데도 핀 나간 사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핀이 나간 경우는 물방울이 얼굴을 가리거나 상황상 다른 물체가 얼굴을 가릴 때뿐이었습니다. 핀 나간 것이 없으니 사진이 아무리 많아도 사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촘촘한 연사로 같은 상황에서도 미세하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진을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카메라는 좋으면 좋을 수록 촬영자의 편의성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건 모든 전자제품이 그렇죠? 저는 니콘을 주력으로 쓰고 있는데 왠지 니콘이 딸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니콘 특유의 색감 때문에 그리고 익숙해진 탓에 잘 바꾸진 않고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촬영 결과물]

 

세로 사진이었던 것을 가로 사진으로 회전 시켜 보았습니다 물방울들이 빛에 반사되어 별빛처럼 보여서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수중 촬영 세미나 후기]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겐 가장 큰 이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서울까지 가는 일정을 감당해야했지만 주말에 하루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만족하고 있는 수중촬영 세미나였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어디 많이 가지 못하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촬영 세미나도 많이 다녀보고 싶은 마음 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진도 보면서 공간 활용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또 배울 수 있었고 모델분께서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습니다. 

 

촬영 소재가 막막하신 분들은 촬영 세미나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촬영 경험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카메라도 경험 가능하니까요.

 

다음 번엔 또 다른 새로운 사진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