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성급 리버 푸라마 호텔 일주일 숙박 후기
싱가포르 물가가 비싼 편이어서 숙소를 정하는데 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1박에 19만원 정도 했었습니다. 저렴한 곳인 HOTEL81 같은 곳도 많았습니다만 아고다에서 후기를 보니 dirty, dirty and dirty 라고 적혀있더군요? 더럽고 더럽고 또 더러웠다고.. 사진도 보니 샤워 시설에 떼가 많이 끼어 있었고 바퀴벌레도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긴 도무지 안될 것 같아 그나마 골랐던 곳이 리버 푸라마 호텔 입니다.
푸라마 호텔은 싱가포르에 두 곳이 있습니다. 시티 푸라마 호텔과 리버 푸라마 호텔입니다. 도심 쪽에 있는 곳과 강 쪽에 있는 곳 이렇게 나누어 위치해서 이름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숙박했던 후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위치
2. 가격
3. 호텔 내부 시설
4. 객실 장단점 및 전망
5. 직원 서비스
6. 주변 가볼만 한 곳
7. 총평
1. 위치
* 주소 : 405 Havelock Rd, Singapore 169633 / (+65 6333 8898)
마리나 베이 샌즈와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 20~25분 거리 입니다.
도보로 주변에 갈만한 곳은 강가 주변의 식당가인데 크게 특색이 있진 않았습니다. 도보로 즐길만한 곳은 별로 없습니다.
주변에 볼 곳으로는 클락크 퀘이(Clake Quay) 가 있는데 현지에서는 클락퀴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여기가 한국의 홍대 같은 거리 입니다. 젊은 분들이 여기서 많이 논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호텔 주변에 싱가포르 대표 포토존인 트리터널이 있습니다. 캐닝파크 안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포스팅을 올려두었습니다. 가는 길과 촬영시간대 등 자세히 기재해 두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트리터널은 기다리는 줄이 많기는 하지만 후회없는 포인트이니 꼭 한번 둘러 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언제든지 답변드릴 수 있으니 질문은 해당 글에서 댓글을 달아주세요.
2. 가격
아시다시피 호텔 가격은 기본적으로 시즌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갔을 때는 1박에 19만원이었습니다. 현재는 아고다(Agoda)에서 알아보니 1박에 12만원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 비성수기여서 가격이 낮은 것 같습니다.
팁을 말씀드리자면 호텔 비교 플랫폼 사이트 보다는 호텔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을 하시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링크가 푸라마 리버프론트 호텔 공식 사이트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다른 사이트도 함께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구글 서칭.
3. 호텔 내부 시설(수영장, 헬스장, 세탁실 등)
호텔 시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1층 로비)
1) 리셉션 / 체크 인, 체크 아웃 (체크 인, 아웃은 24시간 가능하다고 합니다 / 셀프 체크 인,아웃)
2) 분수 라운지
3) 키즈 플레이 (아기들 놀이터가 조그맣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당 키즈존 같이 놀이 시설이 있어요. 너무 작진 않고 적당한 정도 입니다. )
호텔 내부로 들어와 출입구 쪽을 찍은 사진 입니다. 오른쪽에 조그만 컴퓨터가 보이는데 여기에서 셀프 체크인, 체크아웃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우측 안쪽에 데스크에서 체크인 했습니다.
호텔 로비 내부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공간이 꽤 넓습니다만 사람들이 많으니 북적입니다. 좌측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아이들 놀이터 입니다. 꽤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습니다.
(2층)
없음
(3층)
1) 회의 시설, 세미나 시설이 있습니다. 강연도 하고 그러더군요.
2) 인도네시안 식당도 있었는데 여기서 조식을 먹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식은 제외했습니다.
(5층)
1) 수영장(옷 갈아 입는 곳 있음)
2) 코인세탁기실
3) 헬스장
5층 - 수영장
수영장은 꽤 깔끔합니다. 수심은 1.2m 입니다. 청소는 직원분이 도구로 한번씩 닦아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수영장을 이용할 때 수영장이 더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규정상 수영장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시설 관리에 있어서 싱가포르의 관리는 철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비가 와서 빗물도 섞이는 것 같았지만요. 그래도 또 걸러주는 시설이 있지 않을까.. 다낭에서도 리조트 수영장을 간 적이 있는데 비교해보면 여기가 더 깨끗했습니다. 규모는 여기가 더 작지만요.
수심이 1.2m이지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 구역도 나누어져 있습니다. 윗 사진에 보면 수영장에 동그란 노랑 원이 있는 구역 보이시죠? 그곳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구역으로 좀 더 깊이가 얕습니다.
주로 외국인들은 수영장 선베드에서 책을 읽으며 일광욕을 하더라구요. 수영은 별로 안하구요. 외국인들은 일광욕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싱가포르의 태양은 아주 뜨겁습니다. 저는 모르고 낮에 한참 돌아다니다가 햇빛 알레르기까지 왔었습니다. 저는 햇빛 알레르기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약하게 있더라구요. 몸의 일부에서 약하게 올라오며 가려웠습니다. 동양인들이 자주 햇빛 알레르기가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 돌아와서 항히스타민제 먹었습니다. 그래도 몇 일 가더라구요. 이젠 썬크림 잘 바르고 다녀야겠습니다.
(수영장 이용 규정)
*수영장에 장난감은 오전 10시에서 저녁 6시까지만 이용 가능합니다.
*개인 장난감 이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어른의 감독하에 이용하게 하여야 합니다.
*장난감 사용에 대한 사고나 상해, 분실에 대해 호텔 측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장난감 분실시 SGD35.00 이 부과 됩니다.
5층 - 헬스장
헬스장은 아래가 전부 입니다. 방 한칸에 마련되어 있고 간단하게라도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크진 않지만 그래도 컨디션 조절을 위한 운동은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5층 - 세탁실
세탁기 2대, 건조기 2대가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세제이고 오른쪽에 다리미와 다림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탁 비용은 SGD 8.00 입니다. 원화로 8-9천원 정도 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따로 계산하니 세탁하고 건조하면 2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전 SGD 1.00 가 필요한데 잔돈은 리셉션 데스크에 요청하면 바꾸어 줍니다.
아쉬운 점은 세탁기 관리가 잘되냐 입니다. 제가 사용하기 전에 어떤 엔지니어 분께서 작업복을 세탁을 하시더라구요. 작업복이 많이 더럽진 않았지만 작업하면 기름이 많이 묻어 나옵니다. 싱가포르는 선박 회사가 많은데 선박 수리 엔지니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감독관, 선장 등 선박 관련 업종이 많아 관련 직업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본 분은 작업복으로 보아 선박 수리 엔지니어였는데 선박 수리를 하다보면 작업복에 기름이 많이 묻거든요. 사실 작업복과 일반 의류는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리는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른 쪽 세탁기를 사용했지만 다른 쪽 세탁기도 다른 분이 그렇게 사용했을 수도 있겠지요. 결과적으로 세탁물은 양호했습니다.
싱가포르 코인으로 1달러가 8개 필요한데 구코인 말고 신 코인으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6-16층)
게스트 룸
(17-19층)
Executive room인데 vip용 입니다. 시설이 좋고 고층이어서 전망이 좋습니다.
4. 객실 및 화장실 장단점 및 전망
아래는 제가 묵었던 객실 입니다. 싱글 베드(큰침대)와 시티뷰를 요청했었는데 객실이 없었는 트윈 베드와 풀장뷰를 받았습니다. 혼자 쓰는 것이어서 트윈 베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공간도 커서 혼자 쓰는데 괜찮았습니다. 혼자 사용하면 이것보다 더 작은 방도 있지만 업무상 온 것이어서 이 정도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은 아래와 같이 카드키로 열 수 있습니다. 가끔 카드가 안먹힐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리셉션에 가서 다시 요청하면 해줍니다. 호텔 카드키를 핸드폰에 끼워두고 애플페이로 결제를 했었는데 그 때 안먹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지갑에 넣어 다녔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 객실
* 객실 헤어드라이기
객실에 헤어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작지만 쓸만했습니다. 제가 머리가 짧아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머리가 긴 여성분이라면 좀 더 큰 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풍량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싱가포르에서 코드는 한국과 다르지만 220v 그냥 꽂아도 사용 가능했습니다. 싱가포르가 230v로 알고 있는데 전압을 맞춰 써야하는 제품은 변환기를 가져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에 TV도 있었는데 별로 재미있는 채널은 나오지 않아 보지 않았습니다.
* 객실 전망
아래는 호텔에서 보이는 수영장 뷰 입니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만 시티뷰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 객실 화장실
화장실도 깔금하고 괜찮았습니다. 다만 세면대 물이 잘 안빠져서 아쉬웠습니다. 세수할 때 조금 불편했지만 저에겐 크게 대수롭지 않아 그냥 썼습니다. 어메니티도 치약, 칫솔, 비누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적당히 깔끔한 수준이었습니다.
(여행 팁)
여행 팁을 드리자면 여행하시는 분들은 개인 칫솔을 가지고 다니실텐데 호텔에서 나오는 어메니티 칫솔을 하나씩 챙겨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긴 비행시간에 양치하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칫솔을 준비할 수 있거든요. 개인 걸로 들고 다녀도 되지만 짐에서 계속 꺼내기가 번거로우니까요.
온수도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수도꼭지가 벽 고정식이어서 아침에 머리 감을 때는 그냥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기가 있으면 아침에 머리만 감으면 되는데 샤워기가 연결이 안되니까요. 그래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구비되어 있는 바디 샴푸는 거품이 너무 안나서 그냥 제가 가져온 것을 썼습니다. 욕조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객실 장점)
1. 적당히 깔끔한 상태 유지.
2. 방은 3일에 1번씩 청소해줍니다.
3. 청소시 방안 소지품 분실은 없었습니다.
4. 외부 소음이 없진 않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5. 방은 깨끗하게 유지 됩니다.
*(객실 단점)
1. 가끔씩 개미가 다닙니다. 쪼끄만 개미라서 크게 상관 없었습니다.
2. 호텔이 오래된 곳이다 보니 구석진 곳에 약간 먼지가 있었습니다.
3. 오래되어 노후된 부분 정도가 단점으로 보입니다.
5. 직원 서비스
직원 분들은 다들 친절하셨습니다. 부족한 영어에도 불구하고 제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 일을 도와주시더라구요. 여러가지 질문에도 답변을 잘해 주셨습니다. 체크인 할 때 셀프 체크인으로 안되니 직원분께서 체크인을 도와 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시티뷰를 너무 원했어서 혹시 나중에 다른 방이 자리가 나면 옮겨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자리가 나면 객실 전화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3일 정도 지나서 아침 일찍 연락이 왔었는데 당시 급하게 나가봐야했어서 미안하지만 취소해달라고 했습니다. 다녀와서 옮기는 것은 안되고 당시에 즉시 옮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짐이 다 싸져 있으면 옮겨주겠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아서 취소하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론 위의 객실을 계속 사용했습니다.
5. 주변 가볼만한 식당
* 가게 이름 :Sin Hoi Sai Seafood Restaurant
* 위치 : 55 Tiong Bahru Rd, #01-59, 싱가포르 160055 / (+65 6223 0810)
* 영업시간 : 오전 4시에 영업 종료
구글에서도 평점이 4점대로 꽤 평이 좋은 식당입니다. 푸라마 리버프론트 호텔 근처에 있습니다.
걸어서 5-10분 거리에 신호사이 식당이 있습니다. 현지 식당으로 칠리 새우가 유명합니다. 다만 칠리새우는 시가로 가격이 책정되어 메뉴판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싱가포르는 식당마다 주문 방식이 다릅니다. 신호사이의 경우에는 티슈나 기본 반찬도 가격에 책정되어 거절했습니다. 다른 한식당은 물 한 잔도 무한리필로 돈을 받고 팔더라구요. 싱가포르 대부분 식당이 그럴 겁니다.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 한국인 사장님이 한국 스타일로 운영하시는 곳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곳도 팁이나 기본 반찬 가격이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아래가 유명한 칠리 크랩입니다. 정말 맛있으니 어디서든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옆에 빵 같은 것도 같이 나오는데 칠리 크랩 소스를 같이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6. 싱가포르 푸라마 리버프론트 4성급 호텔 총평
이번 숙소는 아고다에서 예약하기 전 아고다를 통해서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박에 19만원 정도였고 방이 넓은 숙소를 원했습니다. 여기보다 가성비 숙소도 많았지만 시설이나 깨끗함 등이 주된 선택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4성급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곳이다보니 세면대도 잘 내려가지 않았고 싱가포르 날씨 특성상 습하긴 하지만 방에 들어서니 약간 습한 냄새가 났었습니다. 곰팡이 냄새는 아니었습니다. 곰팡이도 없었습니다. 불쾌한 냄새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관리는 잘되어 있는 것 같았지만 어디선가 아쉬움이 남는 느낌입니다. 개미가 있었던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직원의 친절도나 관리, 수영장과 헬스장 보유면에서는 가성비 있는 호텔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4성급 호텔을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려면 꽤 관리가 잘되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싱가포르는 습한 날씨 때문에 모기가 잘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 웅덩이가 생기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국가에서 그것을 관리하는데 기업이나 호텔 등 여러 시설을 검사하면서 물웅덩이나 물이 고인 곳이 있으면 모기 서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물 웅덩이를 없애거나 관리하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그것도 벌금이 물린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물가를 생각하면 가성비 호텔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호텔인 것 같습니다. 가성비 숙박을 찾는 분들께 필요한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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