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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내돈내산 리뷰

확진 판정 후 자가격리 시설 이용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요약하는 직장인입니다. 

 

요약은 가장 아랫 쪽에 있습니다. 

 

저 번주 월요일에 출근 전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격리해제를 하게 됩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자가격리를 어디서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집에서 하시지만 집에 와이프와 150일 된 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인이야 그렇다쳐도 아기가 감염되는 것이 걱정되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가격리를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장소를 물색하다가 해외 입국자들이 자가격리용으로 에어비엔비 같은 곳을 찾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관련 장소를 찾다가 머물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들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에서도 운영중인 자가격리 시설이 있더라구요? 숙식 제공 가능하며 호텔에서 지내게 되어 갑갑할 순 있지만 매 끼니도 챙겨주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곳은 어디인지 시에서 운영 중인 격리시설엔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확진 판정 후 머물곳이 없다면? 원룸이 대안이 될지도]

일요일에 목이 칼칼했고 감기가 들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감기약도 먹고 진단 키트도 해보았지만 음성이 나왔습니다. 거실에서 잤었어서 춥게자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다시 진단 키트를 해보니 조금 선명하게 두 줄이 두 번이나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았더니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날 출근한 간호사도 자신이 증상이 있다고 검사를 해보고는 확진 판정을 받더군요. 

 

확진 판정, 자가격리시설

기침, 가래 등의 약을 받은 후 집 밖에서 고민했었습니다. 집에는 아기가 있기 때문에 안들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모텔 같은 숙박 시설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니 해외 입국자들이 자가격리를 위해 에어비엔비를 이용한다고 해서 찾아보니 제가 있는 지역엔 많이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찾다보니 공인중개사의 글도 들어오더군요. 원룸 임대업자들이 자신들의 원룸을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용으로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쌌습니다. 일주일 머무는데 월세급으로 받더군요. 하루 5만원으로 책정하고 방역비 10만원하면 7일 동안은 45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5일만 머물겠다고 하고 35만원을 지불하고 5일을 원룸에서 살았습니다. 일도 해야했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되어야 했습니다. 꼭 일하라고 갖힌 것 같더군요. 

 

여담이지만 2-3일 정도 차에 목이 많이 아팠습니다. 침이나 물만 삼켜도 목이 너무 아파서 제대로 먹기도 힘들었습니다.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더군요. 4-5일차에는 점차 낫더니 주말에는 목소리가 거의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망할 코로나..

 

가격은 비쌌지만 그래도 급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격리시설에 들어가는 것이 좋지만 또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은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격리용으로 내놓은 임대 매물이 있는지 검색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숙소

 

 

[격리시설에 입소하기]

그런데 또 다른 지인과 통화하다가 아는 사람은 시에서 지정해주는 격리시설에 머물렀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구청에서 직원이 나와 앰뷸런스로 직접 이송해 간다고 하더라구요. 

 

보건소로 전화해서 문의를 하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래는 확진 판정을 받고 처음에 들어가는데 이런 상황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격리시설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좋았던 것은 돈이 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원룸에서 자가격리를 하면 하루 있는 것도 돈이지만 식사를 배달시켜 먹는 것도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자가격리 시설의 장점으로는 

1. 식사를 매 끼니마다 챙겨준다. 

2. 샤워시설 이용가능

3. TV 이용가능

4. 개인필요 물품 (세안용품 등 제공)

 

단점은 간식은 주지 않습니다. 정해진 식사만 줍니다. 

그리고 방송으로 필요한 것을 전파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호텔 객실을 이용하다보니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편했고 TV도 자유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택근무를 해야해서 계속 일을 해야했지요.. 이런 랜선 노예같으니...

 

시설도 원룸보다 훨씬 좋으니 자가격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보건소에 확인하시고 바로 입소를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추가로 격리시설에는 의료팀과 총괄팀이 상주하고 있으니 증상이 안좋아지거나 약이 필요하면 문의하여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이 안좋으면 의료진 분들과 상의하여 몇 일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격리시설에서 출퇴근 하는 것은 안됩니다. 들어오면 격리해제가 되기 전까지는 나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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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등급 변경 후 확진자 격리의무는 5월말까지]

4월 18일부터 거리두기 해제를 전면 해제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됩니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 4주간의 이행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이렇게 되면 확진자 격리의무는 5월말까지만 시행되며 재택 치료의 개념이 사라지고 모든 병원, 의원에서 대면진료가 가능해 집니다. 

 

혹 격리의무가 없어졌을 때 집에 아기나 노약자 등 보호해야할 분들이 계신 분들은 격리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위에서 말씀드린 원룸 쪽을 알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원룸에서 출퇴근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일주일 정도라도 자신을 격리시켜 가족들을 보호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들은 더 조심해야겠지요. 

 

 

 

[요약]

1. 확진 판정시, 시에서 운영하는 격리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

2. 거리두기 해제로 확진자 격리의무는 5월말까지만 시행

3. 집에 아기가 있거나 자발적으로 격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원룸 등의 단기임대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

4. 그곳에서 당분간 출퇴근 하는 것도 방법. 

 

 

[정리]

다행히 아내와 아기는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아기들에게도 잠깐 지나갈 수 있는 병이라고 하지만 아직 갓난 아기가 있으니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크게 문제되지 않고 지나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추가로 자가 격리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진단 키트나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체내에 죽은 균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한 동안 검사하면 양성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가 격리 기간인 일주일이 지나고 바로 음성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또 뉴스에서는 7개월동안 확진자의 분변에서 코로나 균이 검출되었다고 하니 자가 격리가 끝났다고 무조건 안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도 집에서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안걸리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구독자분들도 건강유의 하셔서 건강하게 이 시기를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