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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촬영법

2. 카메라 셔터에 대한 설명

[셔터에 대한 설명]

앞에서 카메라가 작동하는 구조와 조리개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셔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기로 했었죠?

앞 전의 그림을 한번 더 가져오겠습니다. 

오늘은 저 움직이는 그림에서 반사거울 뒤에 있는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셔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리개로 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문제!

그럼 F1.8로 조리개를 맞추면 빛이 많이 들어오는 걸까요? 적게 들어오는 걸까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리개가 다 열려있지요?

 

빛이 많이 들어오는 겁니다.  

 그렇다면 셔터는 빛이 이렇게 많이 들어올 때 어떤 속도로 움직여야 적정 노출이 될까요?

맑은 날씨 기준으로는 아아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합니다. 

바깥에 빛이 많은데도 빛을 많이 받아들이니 셔터가 천천히 10초 동안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요? 아마 하얗게 노출 오버된 사진이 나올겁니다. 

 

반대로 흐린 날씨라면 조리개를 많이 열어도 좋습니다. 저녁 시간이거나 흐린 날에는 빛이 적기 때문에 

조리개를 활짝 열어 빛을 확보해야하는 것이죠. 

이때 셔터 속도가 아아아주 빠르다면 어떻게 사진이 나올까요?

 

어둡게 나올겁니다. 

빛이 들어오는 양은 적은데 셔터 속도가 아아아주 빠르면 빛이 많이 들어오지 못하니까요.

 

 

대략적인 설명으로 감을 잡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으로 예를 들어 볼게요

 

(사진 아래쪽에는 사람들이 나와서 잘랐습니다..) 

 

노출과다를 비교하기 위한 사진이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두 사진의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어떤 사진이 노출 과다 같나요?

 

두 사진을 비교했을 때 위쪽 사진의 하늘이 너무 하얗지요?

반면에 아래 사진은 하늘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조리개는 F2.8에 해당 렌즈의 최대 밝기이며 

셔터속도가 1/1600 초와 1/2500초로 차이가 납니다. 

(ISO에는 다음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빛이 많이 들어오는데 셔터가 상대적으로 늦게 닫혀 

상단 사진은 노출 과다가 난 것이고

아래 사진은 셔터가 더욱 빨리 닫혀 적정 노출이 된 것입니다. 

빛이 이렇게 많을 땐 1/1600초도 느린 것이 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땐 조리개와 셔터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합은 조리개(A) 우선으로 찍느냐 셔터(S) 우선으로 찍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는 모두 동일한 노출량을 가진 셔터와 조리개의 조합입니다. 

날씨가 맑고 광량이 많은 환경일 때 기준입니다. 

셔터 1/4000 1/2000 1/1000 1/500 1/250 1/125 1/60 1/30 1/15
조리개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F1.4 일때는 1/4000까지 빠른 셔터속도가 필요하고 

F8 일때는 1/125의 셔터속도면 충분합니다. 

F8 일때 1/4000이면 너무 어둡게 나오겠죠?

 

(추가)

카메라의 원리에 대해서는 감을 잡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카메라 모드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보면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A, S, P, M 이라는 모드가 있습니다. 

 

[A는 조리개를 기준으로 촬영하는 모드 입니다]

모드를 A로 맞추면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조리개를 F2.8, F4 등으로 사용자가 맞추면 셔터스피드와 ISO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모드입니다. 

 편리하죠? (ISO는 자동, 수동 따로 조절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촬영자는 노출 정도만 조절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S는 셔터를 기준으로 촬영하는 모드 입니다]

빠른 스포츠 상황이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하기 위해선 빠른 셔터스피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촬영자가 예를들어 1/4000으로 맞추면 조리개와 ISO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모드입니다. 

이런 모드가 왜 필요하냐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농구하는 모습을 찍거나 누군가 움직이는 모습을 찍을 때 그 장면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그렇기에 우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셔터스피드 우선으로 촬영하는 것이죠. 

 

[P는 프로드램 자동 촬영 모드 입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카메라가 알아서 세팅해줘서 촬영자는 셔터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P모드에선 보조 다이얼로 세부 사항을 바꿀 수 있습니다.  

M 은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자동, 수동 조절가능) 모두 사용자가 조절하는 모드 입니다. 

그렇기에 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수동을 촬영이 가능합니다.  

처음 쓰실 때는 어려우실 수 있지만 일주일만 써보시면 바로 감을 잡으실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M모드가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카메라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조리개 우선 모드나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는

해당 조건에 따라 카메라가 세팅된 값만을 적용하여 촬영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세팅된 값 이상의 것을 표현하기엔 어렵습니다. 

하지만 M모드로 찍으면 모든 것을 사용자가 조절하기 때문에 카메라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을 찍을 때 조리개 우선이나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로는 사진을 깔끔하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도 더 있구요.

 

M모드로 찍으셔서 사진 찍는 재미를 더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이 카메라 기종은 상관 없습니다.  

카메라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브랜드면 충분하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라면 충분합니다. 

 

잘하면 중고로 10만원으로도 구할 수 있지요. 

장비의 중요성 보다는 촬영자의 사물을 보는 시각이 먼저 입니다.  

그렇기에 초보분들이시라면 중고 카메라를 저렴하게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초보가 새 카메라를 사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 장비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저렴하게 시작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중고를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여담)

 셔터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려보았습니다.  

예시 사진이 더 많았어야 하는데 설명 글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으셨는진 모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다음 글에는 ISO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ISO까지 설명하면 카메라의 기본 3요소에 대해선 거의 설명이 다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뒤에는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어떻게 생각하고 찍었는지를 이야기 해가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와 댓글 부탁드려요 ㅎ